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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뜨개 공예

▶손뜨개란
▶손뜨개 이야기

1. 손뜨개란 

실과 바늘, 가위등을 이용하여 스웨터, 모자, 장갑, 양말, 인형 등 니트 직물(편물, 수편물)을 결여서 만드는 일을 손뜨개라 합니다. 뜨개질로 만들어진 니트는 직물에 비해 신축성 및 통기성이 좋지만 실 한가닥을 줄줄 엮어서 천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분이 손상 시 복구가 까다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작업 중에서도 한참 전에 틀린 부분이 있을 경우 수정하기 위해서는 틀린 부분까지 다 풀어서 다시 떠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손뜨개 이야기

인류가 옷을 지어 입기 시작한 시점과 그 궤를 같이 하다시피 한것이 뜨개질이기 때문에 뜨개질의 역사는 굉장히 깊습니다. 특히나 양의 목축이 활발했던 북유럽에서는 양모의 특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편물이 다양했기 때문에 여러 모로 복시사에 흔적을 많이 남겼습니다. 요크, 페어아일, 도네갈, 아란, 셔틀랜드 등 뜨개질 및 복식사에 남아있는 지명만 보아도 대략 알 수 있듯이 뜨개질의 문화는 영국을 중심으로 꽃 피웠으며 최근까지도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북미 등에서는 수공예계열 활동으로 가장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뜨개질을 하던 사람이 북미나 유럽에서 뜨개질을 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이나 일본은 주로 도형으로 표를 그려서 보고 뜨개질을 하지만 북미와 유럽 국가에서는 수수께끼 같은 기호로 서술하는 스타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스웨터나 가디건, 목도리 등을 주로 뜨는 한국과 달리 해외의 뜨개질 작품은 그 범위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담요, 행주, 속옷까지 다양한 작품을 뜨개질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으나 해외의 뜨개질 인구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양말 뜨기입니다. 양만만 뜨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양말 뜨기의 역사는 매우 깊어 중세에서는 스타킹을 만들던 길드라든가 가장 오래된 형태로 남은 뜨개질 편물이 바로 뜨개 양말입니다. 온돌 문화인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입식 문화로 바닥이 차가운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는 양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기후가 좋지 않아 발이 젖기 쉬운 환경에서는 양모로 만들어진 양말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뜨개질하면 한국에서는 목도리를 생각하지만 북미 쪽에서는 양말을 먼저 생각하는 정도로 1년 내내 주변 사람들 양말을 떠서 크리스마스에 한 켤레씩 선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마무리

손뜨개는 가장 접하기 쉬운 공예라 목도리 한번 안떠본 사람은 없을 정도록 우리나라에선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공예입니다. 손뜨개를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손뜨개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면 그 또한 다른 재미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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